대표작 ‘미겔 스트리트’ 후속편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제3세계 문학 대표 작가 비디아다르 나이폴(1932~2018)의 자전적 소설 ‘세계 속의 길'(민음사·사진)이 출간됐다.

1994년 ‘자유 국가에서’에서 작품 속 공간을 전 세계로 확장해 식민지 국가의 현실을 냉철하게 그려 내 부커 상을 받은 작가는 자유, 제3세계, 식민주의에 대한 작품 활동으로 ‘엄정하고 면밀한 시각에 통찰력 있는 내러티브를 결합해 억압의 역사를 직시하게 해 준다'는 평을 들으며 2001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세계 속의 길'은 서인도 제도를 공간적 배경으로 삼은 작가의 자전적 소설로 트리니다드 하층민의 생활상을 다룬 작가의 대표작 ‘미겔 스트리트'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주민들의 개별 생활상에 집중했던 ‘미겔 스트리트'의 세계관을 확장해 전 세계에서 제국주의 사회, 식민지 이후의 사회를 살아간 인물들의 발자취를 쫓는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주축으로 한 연대기를 펼치며 자신이 일생 천착한 질문인 ‘나는 누구인가?', ‘나를 둘러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해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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