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도성 가상체험관 관람객 꾸준히 늘어
백제유산 ICT기술 접목…VR 등 콘텐츠 가득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이 부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은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인 부여군의 문화재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는 역사·문화체험 전시장이다.
부여 관광에 앞서 필히 관람해야 할 곳이란 입소문을 통해 가족과 학생, 기관·단체 등 관람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
가상체험관에는 1400여년 전 고대 동아시아 문화를 꽃피운 백제 사비도성의 모습이 ICT(Information & Commu nications Technology)기술로 재해석돼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컨버전스아트, 홀로그램 등 최첨단 과학 기술과 문화적 상상력으로 되살려낸 콘텐츠들로 가득하다.
전시관 1층에는 인공지능 디지털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사비도성의 비밀을 열어라 △사비백제를 만나다 △사비도성 백제의 꿈을 그리다 △황금새와 함께 날아라 △사비인 돼보기 등 프로그램이 설치돼 있다.
특히 부여군 대표 마스코트인 금동이가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홀로그램 도슨트로 재탄생했다. 백제 역사와 관련한 수백 가지 이야기를 금동이를 통해 들어볼 수 있다.
모션 인식 게임인 ‘황금새와 함께 날아라’를 통해 과거의 사비를 황금새가 돼 직접 사비도성 위를 날아 보며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형식의 체험코너가 준비돼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2층 컨버전스아트관에선 백제 사비 시대의 찬란한 유산을 미학적·현대적으로 해석해 감각적 영상으로 재현한 컨버전스 아트 전시 영상과 미디어 아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하늘에서 본 사비도성, 부여’ 코너는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의 백미다. 비행기의 움직임을 따라 연동하는 4D 라이드 필름을 통해 비행기를 타고 부여의 문화유산을 돌아보며 마치 날아다니는 것 같은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정림사로 떠나는 시간여행’ 코너에선 360도 VR 가상현실 기술로 복원된 정림사의 모습을 바라보며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실감나는 체험이 가능하다.
가상체험관은 현재 관람객의 대기 시간 단축을 위해 온라인 예약시스템(booking.naver.com/booking /10/bizes/569 899)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