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8억 들여 수목장·시설 확충·가족 공원화 등 추진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공주시는 추모공원 나래원의 장사시설 확충 및 가족 공원화 도모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충남도 지역균형발전사업 공모사업 일환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3년간 총 128억원을 투입해 나래원 수목장 및 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우선 친환경적인 화장시설 도입을 위해 수목장을 확장해 화장 및 봉안 등의 장래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현재 공주시민만 이용하는 수목장의 경우 안치율이 80% 이상으로 추가 수목장 조성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또 가족단위 추모객을 위한 힐링공간인 메모리얼파크를 조성하고 화장로 1기 증설, 화장장 리모델링 및 회전교차로를 확장할 예정으로 현재 실시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사업비 부담 등 사업의 연계 협력 추진을 위해 부여와 청양에 이어 논산시를 포함, 4개 시·군이 나래원 장사시설 공동이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부여와 청양, 논산시는 나래원 화장시설 이용에 대한 부담금을 공주시와 함께 공동으로 부담하는 대신 화장시설 사용료는 기존 관내 요금(일반화장 10만원, 개장유골 8만원)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인근 타 지역 화장시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충남지역 11개 시·군에 적용되는 준 관내 요금을 신설하고 관외 요금은 수도권 지역 수준으로 현행보다 2배 인상한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조례를 개정해 오는 2022년 3월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우전희 경로장애인과장은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추모공원을 조성해 지역주민들께 보다 나은 장묘서비스를 제공하고 건전한 장묘문화가 정착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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