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 대거 유치·연구 지원
예정지는 오창 후기리 유력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가 과학 기술인들이 머물며 연구 활동을 지속하는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 조성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도는 빌리지에 방사광가속기 사용 빈도가 높은 산업의 과학자들을 대거 유치해 원천기술 개발과 고도화, 기초연구 등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5일 도에 따르면 충북개발공사는 이달 중 사업 추진을 위한 사전구상 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할 예정이다.

용역은 지형과 개발 여건을 분석하고, 토지이용 계획을 수립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내년 상반기 결과가 나오면 조성 예정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되는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인근 조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33만㎡이며 2026년 완공이 목표다. 빌리지는 주택, 아파트 등 주거시설과 과학관, 지식산업센터, 커뮤니티 센터 등으로 꾸며진다.

앞서 도는 지난해 연구용역을 통해 이 사업에 대한 타당성 등을 조사했다. 이어 결과를 토대로 내부 검토 등을 거쳐 추진을 결정했다.

충북연구원과 국책기관인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공동 시행한 용역에서는 이곳을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연구 인력의 거점으로 만들기로 방향을 잡았다.

산·학·연이 연계된 다양한 연구 활동과 과학 인재 양성 등 과학분야 발전을 이끌어가는 지역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도는 방사광가속기가 청주 오창에 구축되고 사이언스 아카데미 빌리지가 조성되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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