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진 대통령 후보들의 비호감도 조사를 보고 한국정치의 현실과 국민이 정치를 보는 시각이 상당히 이견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나라 대통령을 선출하는데 있어 최선이 아닌 차악을 선출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도대체 국민 절반 이상이 싫어하는 인물들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한국정치의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고 유감스럽다.

모 여론조사를 통해 밝혀진 현재 대통령 후보로 나서고 있는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안철수, 김동연 후보에 대한 호감도와 비호감도 조사를 보면 국민의 한사람으로 ‘선거를 안하면 국민의 의무와 권리를 포기하는 상황이고 막상 여야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도저히 어느 누구를 선택하기가 망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최근 SBS가 여론조사기관인 넥스트 리서치에 의뢰해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로 전국 유권자 1천25명의 응답을 얻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 범위 ±3.1% 포인트인 이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호감도 37.9% / 비호감도 60.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호감도 43.0% / 비호감도 54.6%, 심상정 후보 호감도 31.0% / 비호감도 64.9%, 안철수 후보 호감도 26.6% / 비호감도 71.4%, 김동연 후보 호감도 17.5% / 비호감도 64.5%를 보였다.

숫자상으로만 본다면 대선후보들의 비호감도는 역대 대선 경선 중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가진 후보들의 경합이다.

실제적으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우리나라 양당체계의 정치상황을 볼 때 대통령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사실 이번 대선이 비호감도가 높은 이유는 양대 정당이라고 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사생활적인 문제로 이슈가 많다는 점이다.

정책의 잘잘못을 따지는, 다소 객관적이지 않고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가야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누가 맞고 틀리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호감과 비호감으로까지 갈리지는 않는다.

이에 국민들은 우리나라 대통령이 갖추어야 할 3가지 덕목에 포인트를 맞추고 선거에 임해야 할 것이다.

먼저 자기의 귀를 겸손한 마음으로 활짝 열고, 두루두루 다 듣고, 감정 폭발 없이 참고 인내하며 열심히 듣고 분석하고 정리하는 자세가 갖추어 져 있는 후보에 초점을 두고 표를 줘야 할 것이다.

이어 5년 단임 대통령이 자기 재임 기간 동안에 대한민국의 모든 어려운 문제를 다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지 않는 후보가 누구인가를 적절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 중 단임제 대통령들 모두가, 자기 임기 내에 우리나라의 가장 어려운 문제들을 자기가 직접 해결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대통령들은 실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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