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열린 토론회 참석
“시·도별 3명씩 51명 구성”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는 2일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근본적으로 지켜줄 최후의 보루인 지역대표형 상원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치분권 개헌 추진 및 국회 양원제 도입을 위한 국회 토론회’에서 “인구 기준으로 구성하는 현행 단원제 국회로 수도권 대표성은 강화됐지만 비수도권의 대표성은 약화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G7국가 모두 양원제를 시행 중이며 인구 5천만, 국민소득 3만달러 이상 국가 중 한국만 단원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상원제 도입 방안으로 시·도별 3명씩 51명으로 상원으로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또 “외교, 통일, 국방, 지방자치(분권), 균형발전에 관한 전속적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중앙에 지방의 목소리를 반영하자”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현행 헌법상 지방자치 문제점도 지적했다.

그는 “현행 헌법에서 지방자치 규정은 단 2개 조항에 불과하고 법령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지방자치를 실시하도록 규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법률에서 지방자치를 규제·제한하는 조치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등 지방협의체와 지방분권개헌 국민회의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촉구를 위한 지방협의체와 국민회의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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