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역량과 서비스 강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충청매일 박승민 기자] 청양군보건의료원이 지난 2월부터 11월 말까지 생명사랑 멘토제를 운영, 자살 고위험군의 심신 건강을 도왔다.

2일 의료원에 따르면 올해 자살 예방 멘토링 사업에 참여해 노인과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화 안부 확인, 말벗 서비스를 제공한 멘토는 278명에 이른다.

청양지역자활센터, 청양군재가노인지원센터, 청양가정성통합상담센터, 청양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등 4개 단체 168명과 청양군 보건복지 관계 공무원 110명이며, 멘토들은 9개월여 동안 수혜자 270여 명의 정서적 안정을 도왔다.

1인당 수혜자 1~2명을 배정받은 멘토들은 2인 1조를 구성해 주 2회 이상 안부 확인 전화는 물론 격주로 수혜자를 직접 방문해 말벅 역할을 하는 등 심신 건강을 꼼꼼하게 챙겼다.

멘토들은 상담일지 작성 등 현장성과 전문성을 높였으며, 필요하다고 판단됐을 때는 수혜자와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연계하기도 했다. 보건의료원 또한 멘토들의 역량과 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청양문예회관에서 생명 사랑 인식 확산과 생명 존중 붐 조성, 멘토들의 수고를 위로하기 위한 행사를 진행했다.

충남도와 안전생활실천연합이 주최하고 청양군과 뉴스핌이 주관한 이날 행사는 개그맨 장용 씨의 웃음·소통 강연에 이어 미스트롯 출신 가수 신나라 씨와 히든싱어 김건모 편 우승자 나건필 씨의 공연이 진행돼 멘토들의 피로를 씻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2배 이상을 기록하는 자살 고위험 국가로 2019년 자살사망자 수가 1만3천799명, 하루에 37.8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2019년 청양지역 자살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47.2명으로 충남 평균 35.2명, 전국평균 26.9명보다 높게 나타남으로써 멘토-멘티 결연을 통한 자살 고위험군 집중관리와 보건복지 서비스 연계가 요구돼 왔다.

김상경 원장은 “앞으로도 고위험군의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계속 추진함으로써 고귀한 생명을 지켜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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