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심영문 기자] 진천군은 1일 충혼탑에서 보훈가족과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패(487위) 봉안식을 거행했다.

군은 1965년 이전에는 초평 영수암 사찰에 419위의 영령을 모셔 왔으며, 1965년에는 삼수초등학교 앞 탑신을 축조 후 탑신 뒤편 보관실에 영령 458위의 영현록을 보관해 왔으나 주민들의 이전 건의에 따라 1993년부터 현재까지 충혼탑에 영령을 모셔오고 있었다.

이후 2020년 도비 5천500만 원을 지원 받아 총사업비 1억 7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지난 11월 연면적 42㎡의 규모로 충혼탑 위패실을 건립했으며, 전몰군경 487위의 영령을 새로 안치하게 됐다.

진천군 충혼탑 위패실 건립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의 넋을 추모하고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지역주민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워주는 보훈문화 확산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늦게나마 위패실을 마련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충혼탑을 찾는 유가족 여러분의 불편사항이 없도록 주변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보훈가족에 대한 다양한 예우시책 마련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12월 중 충혼탑 바닥 재포장 공사를 실시하고 내년 상반기 중 충혼탑 우회로 연장공사를 추가로 실시해 유가족들이 편안하게 충혼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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