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토영 / 천안교육지원청 교육장

지식·성적 강조하던 시대에서 벗어나 ‘참 학력’ 기반 마련
인공지능·로봇코딩교육으로 미래 창의 인재 양성에 힘써
‘천안 AI 꿈 키움터’ 개소…인공지능교육 도시 천안 구축
학습격차 해소·교육결손 극복 과제…학생 맞춤 지원 강화
교육회복 의견수렴회 열고 중장기 프로그램 발굴·추진
“위드코로나에 맞는 교육행정·학생 중심 행복교육 실현 노력”

 

충남 천안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즐거운 학교 안전한 학습환경 구현되어 신뢰받는 교육을 이행하고 있다. 학생들의 무한경쟁이 아닌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더 중요하다는 슬로건을 내 건 교육정책을 추진하는 천안시교육지원청.

이런 정책이 학생들에게 조급함과 경쟁 속에서 얻는 지식보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도움의 손길을 내주는 학업 분위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 3월 1일 독립기념관 헌화로 첫 취임 일정을 시작한 송토영 충남 천안교육장. 송 교육장을 만나 천안 AI융합교육센터 구축, 인공지능·로봇코딩 미래 창의 인재 육성, 기본 학력 신장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등 각종 교육정책 과정과 그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대표적인 교육지원청의 성과가 있다면.

‘행복한 학교 꿈이 있는 천안교육’의 희망찬 앞날을 열어가고자 그동안 열심히 달려왔다.

우선,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 미래 교육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생활은 급속도로 바뀌었다. 개학이 연기되고 원격 수업이 이루어지는 낯선 모습에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지식이나 성적을 강조하던 시대를 벗어나 배움과 삶이 연결되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참 학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했다.

학생 자율동아리 조직 운영 등을 통한 미래 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학습격차 해소를 위해 교육과정 맞춤 지원 장학을 운영하고, 교육 소외계층 학습 지원에 노력한 것을 물론 디지털 문해력 기반 자료 보급과 천안 행복 교육지구 마을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한 생태적 감수성 교육을 강화했다.

자율·존중·연대를 실천하는 민주시민 교육도 적극적으로 실천했다.

이를 위해 천안 민주 시민교육지원단을 조직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민주시민 교육을 지원하고 천안을 빛낼 110명의 천안지역학생회 연합회를 조직,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학생과 학부모 참여 예산제 확대 등 자율과 존중을 바탕으로 한 민주시민 의식 함양을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인공지능·로봇코딩교육으로 미래 창의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았다.

산업 시대를 지나 첨단산업 시대로 들어서며 3D산업에 도입된 로봇은 최근 들어 인공지능과 더불어 다양한 곳에 활용되고 있다. 미래 사회에는 인공지능과 로봇이 지금보다 우리 생활에 더 가까워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 목적으로 ‘천안 AI 꿈 키움터’가 탄생했다.

●천안 AI 꿈 키움터를 간단히 소개한다면.

지난 10월 천안지역 학생·교원·지역주민의 인공지능 역량을 키우기 위해 천안봉서중학교 일부 공간에 12실 규모로 ‘천안 AI 꿈 키움터’를 개소했다.

이미 초·중학교 1천명의 학생이 체험교육에 참가했으며 만족도가 매우 높다.

천안 AI 꿈 키움터를 기반으로 학생 인공지능교육 프로그램 운영, 교원 인공지능교육 역량 강화, 지역주민 평생교육 프로그램, AI 가족 캠프 운영을 통해 인공지능교육 도시 천안 구축과 사람 중심 인공지능교육 실천을 위해 노력하겠다.

●코로나19에 대한 천안교육지원청 상황은.

현재(올 11월 29일 기준) 코로나 발생 학생 수는 228명이다.

우리 지원청은 비상대책반을 조직하여 긴급 사안을 공유하고 학교 교육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교장단 단톡방 운영해 긴박한 상황에서 학교가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천안시청, 보건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도 유지는 물론 모든 학교에 방역물품, 방역 인력을 지원해 학교 내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챙기며 학습과 생활지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소통의 창구, 열린 교육행정의 성과물은.

청사 증축공사를 통해 천안진로진학상담센터와 wee 센터를 확장 이전하고, 내부시설을 개선해 학생과 학부모의 접근성을 높여 소통의 창구로 조성했다.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행복 교육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참여 예산제 등 제안사업 5건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의견 수렴 기회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

●향후 특별한 정책과제가 있다면.

코로나 19 이전으로의 회귀가 아닌 코로나 이후로의 미래 교육 비전을 발굴하고 제시하는 일에 제 남은 임기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 19 시대에 심화하고 있는 학습격차를 해소하고, 교육결손을 극복하는 일이 그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7월에 안정적 전면등교와 교육 회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실시, 학교 현장의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고 대안 찾기를 모색했다. 대표적으로 결손 회복을 위해 관심 학생 중심 회복 맞춤 지원을 강화하고, 심리적ㆍ정서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습 회복을 위해 한글 책임교육, 학습부진 학생 맞춤형 지원 운영을 위해 학력 지원 인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겠다. 또한, 학교 현장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순회교육 지원, 돌봄 사각지대 취약계층 학생 심리 및 생활 안정 지원, 지역 아동센터 악기 나눔 등 심리ㆍ정서 지원 활동을 지속해서 펼칠 계획이다.

특히 우리 지역의 과대ㆍ과밀학급 교육과정 운영상 문제점 개선을 위해 담임 책임 장학 운영 및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을 탄력적으로 지원하고, 자유 학년제 교과 교사 수업 동아리 운영을 통해 코로나 이후 시대의 수업 방안에 대해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할 것이다.

이러한 과제 해결을 위해 올해 안으로 교육 회복을 위한 천안지역 의견 수렴 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인사들의 의견을 토대로 중장기 교육 회복 프로그램을 발굴ㆍ추진하도록 하겠다.

●끝으로 시민과 학부모에게 할 말이 있다면.

그동안 천안시민 여러분과 학부모님을 비롯한 교육 가족의 아낌없는 성원으로 천안교육이 점차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제부터는 위드코로나 시대로 접어드는 만큼 시대에 맞는 교육행정을 펼치겠다는 신념 하에 약속하고 학생을 중심으로 행복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좀 더 노력하겠다.

천안시민과 학부모님들께서 지금처럼 늘 함께해 주신다면 모두가 공감하는 행복한 천안교육 실현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정리·한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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