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환경지킴이 선발·CCTV감시 확대 등 추진
폐기물 수집운반 직영 전환…정상화 단계 진입

음성군과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 회원들이 각 가정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일환의 야간 불법투기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음성군과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 회원들이 각 가정과 상가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일환의 야간 불법투기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전년 대비 생활쓰레기 발생량 3%감량 목표로 각 가정, 상가에서 배출되는 생활쓰레기 줄이기 총력전에 나섰다.

이를 위해 29일 군은 올해 초 주민 342명을 마을환경지킴이로 선발한 가운데 마을 내 쓰레기 불법처리 계도활동과 올바른 쓰레기 배출활동 홍보를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 불법투기 상습구역에 불법투기 금지 현수막 130개, 표지판 10개 제작·설치와 감시카메라를 89곳으로 늘리는 한편, 신고 포상금도 최대 20만원 상향을 결정했다.

군은 바르게살기운동 음성군협의회와 총 7회, 연인원 60명을 투입하는 등 야간시간 불법투기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5건을 적발, 과태료 처분을 내렸다.

음식물쓰레기 감량 유도를 위해 48가구에 음식물쓰레기 자체 처리기 구매 보조금 지원 등 음식점 50개소에 남은 음식물 포장용기 1만개를 지원했다.

이어 공동주택에는 RFID 음식물쓰레기 계량 장비 14대 설치 지원과 재활용품 개선 도우미 19명 배치 등 재활용품 분리배출 취약마을 7개소에 재활용품 분리보관 시설을 지원했다.

특히 군내 생활폐기물 수거량은 2019년 2만8천500여t인 반면 지난해 3만500여t으로 전년 대비 2천t 7% 증가해 올해는 10월 기준 2만4959여t으로 지난해 동기간(2만5천502여t) 대비 97% 수준이다.

코로나19 장기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배달주문과 택배배송이 늘어 1회용품 사용량이 급증해 산업단지 인근 등 원룸 밀집지역 불법 폐기물 배출증가 등 해마다 t당 폐기물 수집, 운반 및 처리비용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은 음성읍, 소이·원남면 내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 현재 3개월째 운영 중이다. 당초 군은 해당 지역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대행업체를 통해 수행했으나, 대행업체의 비위사실이 드러나 지난 7월 해당 업체와 계약해지에 이어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업무를 직영으로 전환, 긴급 추진했다.

이에 군은 신속한 청소차량 차고지와 환경미화원 휴게시설 마련 등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7대를 구입, 기존 대행업체 소속 미화원 등 총 22명의 환경미화원을 채용, 지난 9월 16일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직영에 들어가 10월 549.33t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했다.

청소위탁 직영 전환 결정에서 빠른 행정대응 능력과 결단력을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는 군은 내년에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차량 2대 증차와 환경미화원을 추가로 공개채용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직영 초반 장비조작 미숙과 변경된 수거노선 등으로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에 군과 환경미화원들은 끊임없이 노력해 현재 청소업무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조병옥 군수는 “현재 직영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면밀히 분석해 주민들께 보다 향상된 청소 서비스를 제공해 달라”며 “앞으로 환경미화원에 대한 처우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보람있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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