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국립도서관·국립과학연구원과 협약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에 대한 과학적 분석에 나선다.

청주시는 지난 26일(한국시각)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 중인 ‘직지’ 하권의 성분과 보존 상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프랑스국립도서관,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과 체결했다.

직지 분석은 청주고인쇄박물관과 충북대 지류유물보존처리센터, 프랑스국립자연사박물관 보존연구센터가 맡는다. 국내 연구진은 지난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직지 현상분석과 지질 조사를 최초로 진행한 바 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와 국제콘퍼런스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직지’는 1377년 고려 우왕 3년 때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됐다. 정식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이며, 줄여서 ‘직지’라고도 부른다.

독일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 중국의 ‘춘추번로’보다 145년 빠른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이다.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직지 상권은 전해지지 않으며, 하권은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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