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까지 신진작가 5명 작품 전시

송나윤 作 집-녹이슨_캔버스에 유채_52.8×45.5cm_2020
송나윤 作 집-녹이슨_캔버스에 유채_52.8×45.5cm_2020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쉐마미술관은 기획전 ‘불안정한 가능성 1’에 이어 다음달 5일까지 ‘불안정한 가능성 2’를 전시한다.

‘불안정한 가능성 1’에는 김동우, 김률리, 박소희, 임주연, 최민솔 작가가 참여 했으며 두 번째 전시에서는 길나연, 김라연, 송나윤, 안소희, 양원주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불안정한 가능성’ 전 참여하는 작가들은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거나 새로운 시작을 앞둔 신진 작가들이다.

쉐마미술관은 매년 지속적인 지역 예술의 밸런스를 구축하고 청년 신진작가들의 작업 열정을 격려하고 기회를 주기 위해 ‘불안정한 가능성’을 기획하고 있다.

쉐마미술관 한영애큐레이터는 “전시에 참여하는 청년작가들의 적극적인 작업 태도와 실험정신, 도전정신을 지지하며 지역 청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우리 지역의 예술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길 희망한다는 의미에서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저마다의 표현기법에 대한 고민과 탐구를 담아내며 보편적 감정의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한다. 완벽하지 않음을 알며 무한한 가능성으로 계속 진화하는 자아를 찾아가기 위해 시작하는 작가들의 전시는 또 다른 성장과 가능성을 기대해 보는 전시”라고 말했다.

‘불안정한 가능성 2’ 전에는 다섯명의 작가가 회화와 사진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인다. 특히 ‘불안정한 가능성’이 의미하는 것처럼 작가들은 불안정하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담고 있다. 작가들은 불안정한 이성과 세계에 대한 자기만의 인식을 다양한 방법으로 시각화하며 각자의 일상과 살아가는 개인에서 부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예술에 대한 사유를 작품에 담아낸다.

길나연 작가는 어디서 본듯한, 기억 저편 한구석의 조각을 떠올려가며 기억의 파편을 모아 포스트모더니즘적 추상회화를 캔버스 화면에 보여준다. 작가는 작가만의 기억의 파편들을 재조합하며 아크릴물감, 펜슬, 오일 스틱 등 다양한 물성으로 접근한다.

김라연 작가는 삶을 살면서 느꼈던 감정들,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작가 개인의 감정은 어떤지 시각적으로 나타내 본다. 이런 감정의 이미지는 낮인지 밤인지 알 수 없고 작가가 그려나간 그곳의 시간 역시 알 수 없다. 그저 모호한 자연과 인간의 형태에 어떠한 상황을 조금 보태 표현해 나간다.

송나윤 작가는 오래된 동네의 옛날 건축물, 건물 외관의 독특한 구조나 타일, 벽돌 등에 관심을 가지며 이미지들을 수집한다. 작가는 그런 이미지들을 재조합해 자신만의 집을 짓는다.

안소희 작가는 이상과 현실 속에 고립된 작가의 불안감과 좌절감으로 뭉친 상념을 녹듯이 흘려내리고 퍼져 굳어간다. 울, 코튼, 플라스틱을 사용한 설치 작품은 섬유의 물성이 강력히 대두되며 물리적 공간과 예술적 오브제 간의 관계에 대한 끊임없는 사념에서 더욱 확대되고 다양한 형태로 은유된다.

양원주 작가는 무형의 것인 시간과 물질의 성질인 물성을 합성해 시간을 유형의 디자인이나 평면 회화로 표현한다. 작가는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현재의 시간으로 회귀한다. 작가가 경험한 낮선 풍경이나 불완전한 세계는 다양한 오브제를 사용해 보여준다. 전시문의 043-221-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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