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해 피해 등으로 물량 대폭 감소

[충청매일 김태영 기자] 충남 공주시의 대표 특산물 중 하나인 ‘고맛나루 배’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세종공주원예농협에서 ‘고맛나루 배’의 대만 수출을 위한 공동선별과 선적을 시작했다.

김정섭 시장은 박재명 농협공주시지부장, 박승문 조합장 등과 함께 수출선적을 위한 공동선별시설을 둘러보고 현장에서 땀 흘리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번에 수출 길에 오른 ‘고맛나루 배’의 물량은 총 45t이다.

대만 수출은 8년째 이어오고 있는데 올해는 냉해 피해 등으로 수출 물량이 대폭 감소했다.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매년 100t 가량 수출을 해왔던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러시아 등에는 수출이 전면 중단돼 ‘고맛나루 배’ 맛을 볼 수 없게 됐다.

신고배를 주품종으로 하는 ‘고맛나루 배’는 통천포 일대의 맑은 공기와 높은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아 대전 노은시장 등에서 비싼 몸값을 자랑한다.

주요 생산단지인 우성면과 사곡면을 중심으로 현재 약 50여 농가에서 매년 4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원활한 수출을 위해서는 낡은 공선시설의 현대화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그동안 공선 시설이 없어 어려움이 컸던 복숭아의 상품화까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최첨단 공선시설 설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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