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발표
2024년부터 3~6학년 학년당 2과목
초6·중3·고3은 진로연계 학기 도입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초등학교에도 2024년부터 선택과목이 도입되고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에는 진로연계 학기가 생기는 등 초·중·고 교육과정 체계가 달라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4일 세종시 해밀초등학교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새롭게 발표한 교육과정은 2025년 고교학점제 시행을 앞두고 2024년부터 초등학교 1·2학년에, 2025년부터 중·고교에 연차 적용된다.

이번 개정 교육과정 총론의 골자는 선택형 수업 강화다. 우선 모든 교과에 디지털 기초소양 함양 목표가 반영되고 고교학점제에 기반해 교과과정이 변경된다.

2024년부터 초등학교에는 처음으로 선택과목이 도입된다. 그동안 초등학생은 정해진 과목을 배우는 공통 교육과정이었지만 앞으로는 3학년부터 6학년까지 학년당 2개 과목씩 모두 8개 과목을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또 초등 6학년, 중학 3학년, 고 3학년 등 상급학교 진학 시기에 진로연계 학기가 도입된다.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1학년 한 한기 자유학기와 3학년 2학기는 진로연계학기로 개편된다. 고등학교는 고교학점제 기반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되고 수업 시간도 줄어든다.

올해 중2가 고1이 되는 2023년부터는 고교 3년간의 수업량이 현재 204단위(2천890시간)에서 192학점(2천720시간)으로 줄어든다. 수업·학사운영이 ‘학점’ 기준으로 변경되면서 필수이수학점이 94단위에서 84학점으로 줄어드는 대신 자율이수학점범위는 86단위에서 90학점으로 확대된다.

공통과목은 8학점(1학점은 50분 수업 16회), 한국사는 6학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되지만, 과학은 1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기존에는 국·영·수·사 10단위(1단위는 수업 17회), 한국사 6단위, 과학은 12단위였다.

직업계고의 경우 학생들이 원하는 대로 세부전공과 부전공, 타 전공과목을 이수할 수 있도록 선택 자율이수 학점을 확대한다.

대입 제도는 현재 초등 6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8학년도부터 바뀐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를 반영해 2023년 상반기에 대입 개편 시안을 마련하고, 2024년 2월에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구체적인 총론과 교과 교육과정 시안을 개발해 내년 하반기 새 교육과정을 최종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유 부총리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은 교육주체인 학생·학부모·교사 및 각계각층의 다양한 국민과 함께하는 현장 기반의 교육과정 개정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학생 한 명 한 명 저마다의 가능성을 스스로의 삶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과정 혁신을 통해 미래교육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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