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8억4000만원 투입

[충청매일 이대익 기자] 충북 청주시는 청원구 내수읍에 조성한 초정행궁의 디지털 교육·전시 콘텐츠를 내년 3월까지 구축한다고 24일 밝혔다.

8억4천만원을 들여 행궁 내 주요 건물 6동(침전·편전·왕자방·집현전·초정약수체험관·다목적관)에 조선시대의 시간, 천문과학, 훈민정음 창제 등 건물별 테마를 입힌다.

디지털 앙부일구, 천문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디지털 서재 등 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할 계획이다.

초정행궁 과학교육 투어 등 가족 단위, 어린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과 조선 과학의 위대함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이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기 위해 머물던 초수행궁이다. 1444년 건립된 뒤 1448년 불에 타 사라졌다.

세종대왕은 총 121일을 이곳에 행차하며 한글 창제를 마무리했다. 세종대왕이 눈병과 피부병을 치료하는데 쓴 초정약수는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져 있다.

청주시는 165억7천만원을 들여 부지 3만7천651㎡, 건축면적 2천55㎡ 규모의 초정행궁을 복원, 지난해 6월 부분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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