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토양 속에 월동하는 병원균 10종에 대해 억제 효과를 보이는 버섯균(담자균) 2종을 선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24일 밝혔다.

토양월동 병원균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준다. 고추탄저병균, 딸기잿빛곰팡이균, 인삼뿌리썩음병균, 토마토시들음병균 등이다.

하지만 등록된 유기농업 자재로는 방제 효과가 뚜렷하지 않다. 이에 충북농기원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담자균 유전자원 90과 310속 881종 중 식·약용과 독버섯 50여 종을 활용해 버섯균 2종을 최종 선발했다.

농기원은 농촌진흥청 씨앗은행에 특허 미생물로 기탁했다. 2종은 복령과 구름송편버섯이다.

20~30도에서 고추탄저병균 4종에 대해 복령은 34.5~97.8%의 억제율을 보였다. 구름송편버섯균은 28.2~93.4%로 평균 83%의 결과를 얻었다.

나머지 토양월동 병원균 6종에 대한 억제율은 복령 50~100%, 구름송편버섯균 75~100%로 나타났다.

충북농기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한 버섯균 미생물은 유기농업연구소 1호 특허 출원”이라며 “이를 배양해 유기상토나 퇴비 등 유기농업자재로 산업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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