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 “소모적 힘겨루기 중단하라” 촉구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심의보 충북교육학회장은 23일 성명을 내고 “무상급식을 두고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병우 충북교육감이 벌이는 소모적인 힘겨루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정성스럽게 지은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이지는 못한 망정 ‘눈칫밥’을 먹이고 있는 부끄러운 상황을 만들었으면서도 ‘무대뽀’다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고 책임을 떠넘기는 두 기관 수장의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애초 이 문제의 발단과 책임은 지급대상과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채 선심성 교육재난회복지원금 지급을 일방적으로 결정한 김병우 교육감에게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교육재난회복지원금 문제를 ‘무상급식비 분담 비율 삭감’으로 감정적으로 대처한 충북도와 이시종 지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들은 충북도와 충북교육청의 예산이 어떻게 다른지 모른다. 차별 없이 공평하게 교육회복지원금을 받고 싶고, 부담 없이 학교에서 급식을 먹고 싶을 뿐”이라며 “싸우고 난 아이들에게는 ‘만나서 화해하고 사과하고 악수하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본인들은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무엇을 보고 배우라고 할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강력하게 촉구한다. 이시종 지사와 김병우 교육감은 지금 당장 만나서 충북 교육 현안을 해결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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