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80억 들여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준공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충북 영동군 영동읍 설계리에 건립된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이 23일 열렸다.

APC란 농산물 집하·선별·저장·포장 등의 상품화 과정과 유통을 종합 처리하는 시설이다.

군은 영동농협과 합심해 부지 확보 등 공모 전제조건을 갖춰 2019년 8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응모해 APC 사업을 따냈다.

국비 포함 8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영동 APC는 기존 APC와 연계해 지상 3층, 연면적 4천905㎡ 규모로 지어졌다.

사과·복숭아 선별시스템과 사과 세척시스템, 전처리 자동화시설, 포장기 등 최신 맞춤 시스템을 갖췄다.

기존 선별장도 GAP 인증시설에 맞게 새롭게 단장됐다.

기존 APC는 건립 20여년이 경과되면서 건물 외관과 내부가 노후되고, 집하·저장·선별시설의 처리용량이 부족해 새로운 농업여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

이번 최신 설비를 갖춘 산지유통센터가 건립됨에 따라 과일의 고장의 영동의 각종 고품질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들에 효율적으로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연간 처리 물량도 1천500여t에서 4천여t으로 많이 증가하고, 공동선별회 강화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과 농협 관계자는 “농산물 산지유통센터가 새롭게 건립됨으로써 영동과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시장대응과 수급조절도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