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이기출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오는 25일로 예고했던 총파업과 준법투쟁을 잠정 유보키로 했다.

22일 철도노조에 따르면 중앙쟁의대책위원회(박인호 위원장)는 투쟁지침을 통해 “휴일지키기 투쟁을 포함한 중앙쟁대위원장 투쟁명령을 해제하고 25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던 준법·파업투쟁을 유보한다”고 노조원들에 공지했다.

투쟁 해제 공지문에서 박인호 위원장은 “전라선 SRT 투입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적 준비를 국토부는 진행하지 못했고 연내 투입 계획이 무산됐음이 확인됐다”며 “전라선 SRT 투입 관련 국토부 입장이 최종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수서행 KTX 투입이라는 대안적 요구를 전면에 걸고 진행해 온 노동조합 활동의 결과물일 뿐 아니라 철도노조 조합원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하고 “실제로 20만 국민청원 성사를 통해 청와대가 공식 답변했고 SR통합 의제는 사회적으로 확산됐다”고 투쟁 유보에 대해 설명했다.

박인호 위원장은 “국토부가 완전 철회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기에 대치상황을 유지하되 25일로 예정된 준법투쟁 및 파업은 잠정 유보한다”면서도 “인건비 삭감에 대한 경영진 책임을 묻고 임금 교섭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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