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제휴/뉴시스] 은행권이 한시 중단했던 가계대출 판매를 재개하고 있다. 가계대출 증가세가 소폭 둔화된 영향이다. 이번 조치들로 대출 실수요자들의 숨통이 다소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내일부터 신용대출을 시작으로 가계대출 판매를 재개키로 했다. 지난달 20일 가계대출을 사실상 중단한 지 약 한 달만이다.

하나은행은 23일 오후 6시부터 모든 신용대출 상품과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 신용대출과 하나원큐 아파트론의 판매를 재개한다. 가계 주택담보대출과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 부동산 담보 구입자금대출도 다음달 1일부터 판매를 다시 개시할 예정이다.

NH농협은행도 조만간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다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실수요자인 무주택자 대상 주담대 신규 취급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모든 대출에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농협은행은 비주택담보대출 등 나머지 상품에 대해서는 중단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 중단도 그대로 유지된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지난 12일 신용대출 상품인 직장인 사잇돌대출 판매를 재개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당국이 실수요자들에게만 대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감독을 강화하고 있고, 이 기조는 여전하기 때문에 대출을 받기 어려운 현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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