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3천 명대를 기록하며 ‘위드 코로나’ 상황을 위협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천212명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에는 역대 두 번째 수치로 국내 신규 확진자가 3천187명을 기록했는데 불과 이틀만에 이를 넘어선 것이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를 보면 일별로 2천324명→2천418명→2천5명→2천124명→3천187명→3천34명→3천212명(20일 0시 기준)으로 수능이 끝나고 3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백신 접종완료율이 78.6%로 집계됐는데도 연이어 증가세를 보이자 결국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나서 “4개월이 지나면 항체가가 떨어지니까 추가 접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특히 고령층과 고위험군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이날 기준으로 전국민 대비 1차 접종률은 82.1%, 기본완료 접종률은 78.6%를 기록했으며 18세 이상으로는 1차 접종률 93.1%, 기본 완료접종률 90.7%를 보였다. 여기에 추가접종(부스터샷)자는 12만6천466명이 접종했다.

정부가 부랴부랴 추가 접종에 나선 것은 감염이나 중증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달 13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 의료기관 등 일부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 간격을 기본접종 완료 후 5개월로 단축 시행에 돌입했다.

그러나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와 국민들의 이동량 증가로 코로나19 확진자 수 증가와 전파 위험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을 중증 감염과 사망으로부터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서는 추가 접종을 보다 일찍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정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언급했듯이 백신 접종 완료후 4개월이 지나면 면역효과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추가 접종을 위해 정부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추가 접종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정부도 요양시설 입소자와 60대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서 접종 효과 감소에 따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접종 5개월 지침에만 의거하지 말고 접종 4개월이 지났어도 면역효과를 고려해 추가 접종하는 방안도 과감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 후 획득한 감염 예방효과와 중증 및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감소하고 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도 필수이다.

이에 50대 및 우선 접종 직업군의 추가 접종 간격을 단축하고 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 입소자 및 기저질환자 등은 기본접종 완료 후 4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시행해야 할 것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외 코로나19 예방접종 정보와 최신 연구 자료를 신속하게 검토해 백신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고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최선의 예방접종 기준, 즉 30세 미만 연령층은 1, 2차 기본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고 모더나 백신으로 이미 1차 접종한 경우에는 2차 접종을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하도록 하는 등 연령대 및 1, 2차 접종과 추가 접종시 백신교체를 실시하는 등 백신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전략적인 접종방법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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