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성에 맞는 산업발전 전략 등 집중 검증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지난 19일 노근호(사진) 충북테크노파크(충북TP) 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청문회는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을 비공개로 진행한 뒤 직무수행계획에 따른 전문성과 정책검증을 위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도의회는 이날 노 후보자의 조직관리,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에 대한 견해와 계획,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발전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이상정 의원(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의 직무수행계획서 중 재단경영을 위한 전문성 부분 기재 내용이 부실하다”며 “이러한 내용이 서류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이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남진 의원은 “후보자가 제시한 충북TP의 비전은 도내 산업과 가상현실기술을 접목하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충북과학기술혁신원에서 가상현실 기술 관련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혁신원과 충북TP간의 ‘밥그릇 싸움’이 우려된다”고 꼬집었다.

원갑희 의원(국민의힘)은 “충북TP의 본래 업무는 지역특성에 맞는 산업발전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것인데, 농업분야 외에 특별한 특화산업이 없다”고 지적하며 지역의 신산업, 미래먹거리를 위한 산업정책 수립계획을 따져 물었다.

연종석 위원장은 “후보자가 혁신원 재임시절 나타난 직원들의 높은 퇴사율은 문제가 있다”며 노 후보자의 조직관리 능력을 집중 질의하기도 했다.

산업경제위원회는 청문회를 마친 뒤 도덕성과 전문성, 업무능력 이해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23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노 후보자는 충북TP 정책기획단장, 청주대 산학협력단장, 충북과학기술혁신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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