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 발생 시 유해물질 탐지·제독 약품 살포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충북 청주지역의 한 기업체가 유해물질 유출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유해물질을 탐지하고 제독용 약품을 살포하는 제독 드론(사진)을 개발했다.

18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도시안전 SOS랩 구축 및 SW서비스 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청주 ㈜명성에이엔티가 유해 화학물질 노출 사고 대비 드론용 대응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해물질 제독 드론으로 알려진 이 드론시스템은 각종 재난, 재해, 사고 등의 위험 예상지역의 데이터화를 통해 위험 상황 발생 시 탐지 및 실시간 안내방송 송출, 제독 드론 자동출동을 통한 대응시스템이다.

㈜명성에이엔티는 제독용 약품 탑재 후 살포 가능한 소방드론과 현장 대피 방송용 드론을 제작했다.

유무선 통신용 유해가스, 유해 액체 감지 및 알람 발생 장치를 개발했고, HMI를 활용한 감시 시스템과 서버 구축도 완료했다.

이 시스템 구축으로 제독 드론은 오창 등 산업단지에서 유해물질이 유출됐을 경우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안내방송하고 탑재한 제독용 약품으로 긴급 공중제독을 할 수 있으며 무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재난재해현장의 영상을 기록해 송출할 수도 있다.

명성에이엔티 관계자는 “이 제독 드론은 위험지역의 사전 데이터화를 통해 안전한 비행경로를 확보해 출동시간을 단축했다”라면서 “앞으로 오창산업단지 등에서 실증을 거쳐 대규모 기간산업과 시설의 안정성을 강화하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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