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미·진율미' 씨고구마 농가 보급

신품종 고구마 호감미(왼쪽), 진율미.
신품종 고구마 호감미(왼쪽), 진율미.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신품종 고구마의 조기 확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호감미와 진율미 보급에 나선다.

18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개 품종 1천500㎏을 도내 11개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업인에게 보급한다.

분양신청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30일까지다. 각 시·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호감미’는 생육일수가 130일 정도로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물이(큐어링) 처리 후 13도나 16도에서 저장하면 8개월 이상 지나도 부패율이 5% 미만이다. 저장성이 좋고 단맛이 강한 식감이 부드러운 호박고구마다.

‘진율미’는 황색에 육질이 부드럽다. 수량이 많으며 덩굴쪼김병에 강해 재배 안정성이 뛰어나다. 밤고구마 품종으로 전국적으로 재배 의향이 높은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소담미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직배양 씨고구마를 공급할 계획이다.

고구마 농가의 고품질 우량묘 대체로 이어져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고구마 수확에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선 충북농기원 작물연구과 전작팀장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신품종 조기 보급을 위해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2품종에 대해 우선 공급을 추진한다”며 “현장에서 재배 후 품질과 소비자 선호도 결과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하는 등 농가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의 고구마 재배 면적은 1천696㏊이다. 생산량은 2만5천983t으로 전국에서 일곱 번째로 많다.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등 기능성 물질이 풍부한 웰빙·다이어트 식품이다. 소비가 매년 증가해 꾸준히 확산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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