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10월보다 호전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제 얼마있지 않으면 치러질 대입수능에 우리 학생들의 안전보장이 불안하다.

위드 코로나를 처음 맞은 지난주(10월31일~11월 6일) 평균 확진자 수가 2천133명을 나타내며 방역상황이 녹록치 않음을 보여줬다.

위드 코로나로 들어선 첫 주 평균 확진자수가 5주 만에 다시 2천명대를 돌파하며 다시금 정부와 국민들이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확산에 촉각을 세워야 함을 단적으로 나타냈다.

특히 10대 이하와 노년층을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어 지난 9월 5주(2천488명)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5주 만에 다시 2천명대에 들어서면서 불과 며칠 남지않은 대입수능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50만9천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러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전국에 총 1천393개의 시험장을 준비하고 관리·감독 인력도 12만여 명을 확보해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룰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수능특별 방역기간 운영에 들어간데 이어 전국 320개소의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스터디카페와 PC방 등 게임제공업소, 노래방 등에 대해서도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 협력해 현장점검 및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수능 일주일 전인 11월 11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 집단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마지막으로 11월 17일에는 전국 보건소의 PCR 검사 시간을 오후 10시까지로 연장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응시에 필요한 조치를 실시해 시험 전날 발생한 돌발상황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뿐 아니라 격리수험생을 위해 112개소의 별도 시험장을, 확진 수험생을 위해서는 30개소의 병원, 생활치료센터를 시험장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수능 수험생들을 위한 코로나19 특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국민이 협조가 절실한 상황이다.

우리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하나의 과정인 수능일을 위해 국민들의 협조와 안전한 방역체계로 미래를 향한 우리 젊은이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

물론 수능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이번 주에는 수험생들이 남은 기간동안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하고 친구와의 모임이나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외부와의 접촉을 줄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이뿐 아니라 수험생 가족들께서도 회식이나 모임, 합격기원 행사 등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남은 기간 수험생이 안심하고 수능과 대입에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 지원이 뒷따라야 할 것이다.

비록 위드 코로나 상황이지만 이번주 만큼은 온 국민이 우리 수험생들을 위해 처음 코로나19 상황속에 철저하게 진행했던 방역과 모임자제로 안전한 수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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