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2022년 3월 9일 치러질 제20대 대통령 선거에 나설 여·야 각 당의 대선후보가 결정됐다. 이재명 전 경기도 지사가 지난 10월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택을 받아 대권 출마에 가정 먼저 출발, 민심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1개월 정도 늦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로 결정, 대권 도전에 나설 채비를 갖추기에 분주하다.

이보다 앞서 민주당의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전 부총리가 ‘새로운물결’이란 당명으로 대권 도전을 향한 출마를 공식화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 역시 대권 도전에 나서 이번이 네 번째 대권 도전으로, 현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지난 1일 공식적으로 대권 도전 출마를 밝혔다. 이번이 세 번째 대권 도전으로 두 번이나 양보하며 중도에서 물러난 안 후보는 “절대 양보는 없다”고 강하게 대선 완주 의지를 보였다. 

이렇듯,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등 5명의 대선 주자가 본격적으로 국민을 향한 민심잡기 행보에 나선 가운데 당연히 후보들의 공약에 국민의 눈과 귀가 쏠리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선결과제의 중요한 문제는 현재 전 세계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문제와 이에 따른 국민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야 할 대책이 최우선이다. 전국 지역 소상공인들의 생활 역시 말이 아닐 정도로 피폐해져 우선순위로 해결할 숙제가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위드코로나로 전환, 사회적 거리두기를 느슨하게 풀었다. 국민 각자의 생활속 방역이 절대 필요한 시점이다. 2차까지 백신을 접종했지만, 코로나19의 방역이 뚫리면서 확진자가 줄지 않자 마스크 착용은 지켜야 한다는 여론이다. 

가장 시급한 문제 해결은 코로나19의 종식이 먼저지만, 현 상황을 그럴 수 없어 안타깝다. 코로나19로 피폐해진 국민생활 챙기기는 정부가 적극 나서주어야 한다. 하루하루 벌어 먹고사는 일용직 근로자부터 영세 소상공인까지 어느 곳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 더 그렇다. 특히 청년들의 의욕을 상실케 한 주택문제와 일자리 취업문제, 비정규직 해결 등이 청년들 앞에 높은 절벽으로 막고 있다. 이런 문제로 인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큰 걸림돌로 작용, 절망만 커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대권 후보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확실한 묘책의 공약을 제시해야 청년들의 마음을 얻게 된다.  

제20대 대통령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국민을 향한 엄청난 공약을 쏟아낼 게 뻔해 보인다. 무엇보다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현실에 맞는 공약을 내놔야 하겠다. 실현 가능성이 없는 허황된 장밋빛 공약으로 혹세무민(惑世誣民) 국민을 현혹시켜서는 표심을 잡지 못한다.

국가와 국민을 책임지는 대통령은 국민에게 실망을 주어서는 안 된다. 국민과의 미래에 대한 약속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난마처럼 얽힌 현실적 문제들을 먼저 풀어야 하는 정책을 펼치는 게 대통령의 몫이다. 

국민이 직접 느끼는 국가적 재난수준의 코로나19 상황은 현재 가장 어려운 문제여서 다음 대통령이 풀어나가야 할 선결문제로 꼽힌다.

여·야 각당을 대표해 대권 도전에 나선 대선후보는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해 지키지 못할 공약 남발은 오히려 표심을 잃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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