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내수농협, 합참서 시위…“지역 농민 생존권 위협”

 

[충청매일 이우찬 기자] 청주 내수농협(조합장 변익수)이 농산물 군납 단계적 수의계약 폐지를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 중 농산물 군납 단계적 수의계약 폐지 방안이 시행될 경우 지역 농가의 생존권이 위협되기 때문이다.

변익수 조합장과 임원, 관내 농업인 대표 등은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앞에서 농산물 군납 단계적인 수의계약 폐지에 대한 반대 피켓 시위를 했다.(사진)

이들은 “최근 국방부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제고하라”라며 “만약 군 급식 경쟁 조달이 시행되면 대기업은 수입 농산물을 공급받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해 지역 농가의 생존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새로운 정책이 본격 도입되면 수입 농산물만 배를 불릴 것”이라며 “수의계약을 3년 만이라도 80% 수준 유예 등 지역농업을 고려한 군 급식 제도의 도입을 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 10월 농산물 군납 단계적 수의계약 폐지 방안을 담은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통해 군납 수의계약을 내년부터 현행대비 70% 수준으로 줄이고, 2023년 50%, 2024년 30%로 감축해 2025년부터는 전량 경쟁 조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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