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질환 주원인 '동맥경화'

심장질환을 유발하는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동맥경화.
동맥경화증은 대부분 평소에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발병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갑자기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20∼30대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서서히 진행되다 40∼50대에 이르면 동맥내부가 좁아지면서 혈전으로 폐쇄되는 특성이 있다.

20대 발볍 40대 증상 나타나

동맥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과 뇌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뇌동맥, 하체에 공급하는 말초동맥으로 나뉜다.
동맥경화는 심장 뿐만 아니라 뇌혈관의 경색을 불러 뇌졸중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하체에 혈액을 보내는 말초동맥의 경화에 따른 말초혈관폐쇄증도 일으킨다.
말초혈관이 막히면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몹시 아프고 잠시 쉬면 통증이 곧 사라지지만 병변이 심할 경우 혈액이 전혀 흐르지 않게 돼 발가락 등이 검게 썩어들어가기도 한다.
심근경색은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운반해주는 관상동맥의 경화에서 시작된다.
이에 앞서 나타나는 증상이 협심증이다.
관상동맥이 경화되면서 심근의 대사에 필요한 혈류가 부족해져 흉통이 발생하는 협심증은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사라지지만 빈도가 잦고 통증이 심해지면서 심근경색으로 발전한다.
심근경색의 통증은 가슴이 죄어들면서 숨이 막히는 것 같은 느낌과 가슴이 강하게 눌리는 것 같은 압박감, 가슴 안이 타는 것 같은 뜨거운 기분 등으로 나타난다.
심근경색의 30∼50%는 발병전 이같은 협심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심장마비의 전주곡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흉통이 계속될 경우 전문의의 진단을 서둘러 받아야 한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은 발생률이 높은 가계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나므로 부모 등이 증상을 보인 가족의 경우 예방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혈압 조절. 운동. 금연 필수

또 고혈압은 동맥경화의 발생과 진전을 촉진시키는 협심증의 주요 원인이 되므로 적정 수준으로 혈압을 조정해야 하며 식사량과 칼로리의 양을 줄이고 적당한 운동을 계속 하는 것이 당뇨병도 동맥 경화를 축진시키는데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적절한 혈당량 유지에 노력해야 한다.
또 관상동맥 질환의 가장 큰 적은 흡연으로 담배 협심증이라는 명칭까지 있으므로 금연은 필수다.
관상동맥 심장병이 발생한 경우에는 심장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혈관의 확장이나 심장의 과다한 산소 사용을 방지해 주는 약물치료를 받게 된다.

심혈관 확장술 등 완치 도와

그러나 이같은 내과적 치료는 관상동맥 심장병의 발생원인을 근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 자신의 노력이 필요하다.
약을 복용해도 통증이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계속될 때는 다시 정확한 검진을 하고 심혈관 확장술이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
관상동맥의 굵은 부분에 심한 국소적 협착이 있을 경우 환자 자신의 대복재정맥을 사용해 대동맥과 관상동맥과의 사이를 연결시켜 혈류를 우회하도록 하는 수술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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