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만6천MWh 전력 생산

[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화순에 이어 장흥에 18MW 규모의 육상풍력발전소를 구축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3일 전남 장흥군 유치면 산4번지 일원에서 김성균 서부발전 성장사업본부 부사장과 진종욱 두산중공업 BU장, 김성래 도화엔지니어링 사장, 류유현 일지전력 대표를 비롯해 장흥군 지천리 강중기 주민대표와 주민 등 내·외빈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흥육상풍력발전 준공식’을 열었다.

장흥육상풍력의 총 설비용량은 18MW 규모로, 3MW급 6기로 구성됐으며 2020년 2월에 착공해 22개월 동안 공사비 약 52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9월 사용전검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으며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 기자재 공급과 설치를 담당하고 건설공사 설계와 송전선로 공사는 각각 도화엔지니어링과 일지전력이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국내 최초로 단위 호기 최대용량인 3MW급 국산 발전기가 도입됐다.

두산중공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제품이다. 이번 준공으로 국내 육상풍력은 단위 호기 3MW급 시대를 열게 됐다.

장흥육상풍력은 앞으로 연간 4만6천M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약 1만6천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양으로 더불어 신재생발전설비 조성으로 연간 약 2만6천t의 이산화탄소 감축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으로 서부발전은 2015년에 건설한 화순풍력(16MW)을 합쳐 총 34MW의 대규모 육상풍력발전을 확보했다. 여기에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추진한 서남해상풍력(60MW)의 지분참여를 통해 7.5MW급 발전용량을 확보하면서, 서부발전이 보유한 자체 풍력발전 설비용량은 약 42MW로 늘어났다.

서부발전은 2030년까지 자체적으로 신재생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을 총 발전용량의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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