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길고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비로소 1일 ‘위드 코리아(단계적 일상회복)’라는 새 시대를 맞았다. 고단하고 지리한 여정이었다. 이 위기를 극복한 국민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채 한달이 안돼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약 22개월 간 온 세계가 코로나 열병에 시달려야 했다. 이 코로나 정국은 아직도 진행중이고 언제 끝날지 요원하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K-방역’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만큼 외국의 모범이 됐으며, 예방접종 역시 신속하게 목표치를 상회해 달성했다.

문제는 코로나 정국이 장기화 될 경우 닥칠 경제위기다. 정부는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코로나 19를 극복하며 국민이 간절하게 원하는 경기회복을 같은 선상에 올려 놓기로 했다. 1일부터 국민의 활동이 좀더 자유로워 진다. 더불어 소상공인들의 경기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곳은 여행업계와 영화관 등이다. 이미 비행기 예약이 폭주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영화관들이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한 발걸음이 분주하다. 극장업계에 따르면 ‘백신패스관’을 도입, 백신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치고 14일이 경과한 고객만 입장할 수 있는 상영관에서는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다. 곧 많은 사업장에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론직필(正論直筆)을 지향하는 충청매일이 1일 창간 22주년을 맞았다.

코로나19 시대에 충청매일은 신속한 정보전달과 정확한 보도로 시민이 좀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왔다. 이 역할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이어져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왕성한 혈기의 청년이 된 충청매일은 시대의 요청이 곧 독자의 요구임을 인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독자의 질책을 언제나 겸허하게 수용하고 독자의 기대에 적극 부응해 왔다. 충청지역공동체의 중심에서 지역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왔고, 지방정부의 정책에 대해 비판과 견제 역할을 해 왔다.

향후 충청매일은 30년, 50년을 향해 한결같은 시대의 대변자로서 정책의 감시자로서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것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완전히 극복되기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 자칫 또 다른 수렁으로 빠질 우려도 있다. 언론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충청매일은 지역주민과 지역경제가 함께 완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그날까지, 정론직필의 창간 이념에 충실하며 ‘위드 코리아’ 시대에 시민의 진정한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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