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부의장 “지역주민들 노력한 결과”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최근 지역내에서 큰 논란이 일던 부여여고 이전문제가 단독으로 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국민의힘 정진석 국회부의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지난달 29일 열린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사위원회에서 ‘부여여고가 단독 이전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되었다’고 31일 밝혔다.

‘부여여고 이전’ 문제는 정부의 백제 왕도 핵심 유적 복원 정비사업으로 촉발됐다.

학교 이전이 결정된 부여여고는 지금까지 문화재 보전지구로 묶여 학교시설 개보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여여고 학생들은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힘겹게 학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정 부의장은 지난 9월 8일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만나 부여여고의 단독 이전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난 10월 25일에는 유은혜 장관에게 편지를 보내, 국가사업으로 인해 부여여고 이전문제가 생긴 만큼 학부형과 동문들의 뜻대로 단독이전이 이뤄줘야함을 재차 설득했다.

그 결과 오늘 ‘교육부·행정안전부 공동투자심의위원회’ 심의에서 부여여고의 단독 이전이 결정된 것이다. 교육부와 행안부는 부대 의견으로 △교부금 기준을 반영한 사업비 축소 △인근 문화예술 종합타운 및 향후 학교 통합 등을 고려한 설계 추진을 권고했다.

정진석 부의장은 “부여여고 단독 이전 결정은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라며 “우리 아이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지난 수년간 부여여고 이전을 위해 문화재청, 충남도교육청, 부여군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왔다. 그 노력의 결과, 2019년 11월 ‘충남도교육청-부여군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재청이 이전 신축 보상비 150억원, 충남도교육청이 145억원, 부여군이 59억원을 각각 분담하기로 최종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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