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바이오밸리, 시범모델 사업의 핵심지로 주목
지난 6월 행안부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으로 선정
의료서비스에 디지털·통신 접목…실시간 환자 관리 가능
김부겸 총리, 현장 방문 기대…道, 사업 확장 추진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2019년을 기점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를 1930년대의 대공황(Great Depression)에 버금가는 경제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 EU와 같은 주요국들은 현재의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다시 한번 ‘뉴딜’ 정책을 들고 나왔으며, 한국 역시 경제와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려는 목적으로 2020년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한국판 뉴딜은 크게 3개의 축, 디지털뉴딜·그린뉴딜·휴먼뉴딜로 이뤄져 있으며 이후 정부는 한국판 뉴딜을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의 활력을 제고하고자 지역균형뉴딜을 추가했다.

충북도 오송바이오밸리는 한국 의료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디지털 뉴딜’의 거점지로, 지난 6월 행안부의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의 핵심지라 할 수 있다.

오송바이오밸리는 1997년 정부가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기술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든 국내 최초의 바이오 산업 전문 단지다.

글로벌 신약과 첨단의료기기개발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집적돼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산업국으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되고 있는 곳이다.

바이오헬스 인프라를 기반으로 충북도는 오송바이오밸리 내 연구기관(KBIO)과 함께 비대면으로 환자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했고, KBIO는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실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정보통신(ICT)기반의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패치를 개발했다.

이러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패치, 통신망과 데이터시스템을 연동시킨 ‘스마트 의료플랫폼’은 병원 내 실시간 환자관리 뿐 아니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그리고 장거리운전자, 밀폐공간근로자와 같은 특수산업종사자들의 실시간 건강관리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의 지역균형뉴딜 현장방문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는 오송바이오밸리는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과 함께 디지털 의료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는 명실상부한 한국판 디지털 뉴딜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충북하면 ‘바이오’, ‘바이오’하면 ‘오송바이오밸리’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 위치한 오송바이오밸리는 1997년 정부가 보건의료 및 생명과학기술 분야를 국가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만든 국내 최초 ‘바이오 산업 전문 단지’다.

오송바이오밸리는 기업체와 대학, 연구소, 식약처 및 질병관리청 등의 국책기관이 연계되어 인력양성과 연구개발, 인·허가, 제조 그리고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설계됐다.

특히 오송바이오밸리 내에 보건의료산업을 국가발전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조성된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곳은 글로벌 신약과 첨단의료기기개발에 필요한 인적·물적 인프라가 집적되어 한국이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산업국으로 도약하는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처럼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전략적으로 조성된 오송바이오밸리는 국내 바이오 산업 육성 뿐 아니라 충북이 바이오산업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오송바이오밸리,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의 현장

코로나19가 전 산업과 사회의 비대면 전환을 촉진시키면서, 병원 내 의료인 대 환자간 안전성 확보와 의료 효율성 증대를 위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 의료플랫폼 구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충북도와 오송바이오밸리의 연구기관 그리고 기업들은 충북 오송의 보건의료 인프라의 특성을 포착해 의료서비스의 비대면 전환을 구상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인한 의료진의 인력부족 해소, 환자와 의료진 간 접촉에서의 위험성 축소, 그리고 중증 감염병 환자 발생 조기 차단을 위해서 새로운 의료서비스의 도입은 시급하다는 판단이었다.

충북도는 오송바이오밸리 내 연구기관(KBIO)과 함께 비대면 환자 상태를 측정이 가능한 새로운 의료기기 개발에 착수, KBIO는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실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ICT 기반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패치를 개발했다.

환자가 본인의 상태에 따라 스마트밴드나 스마트패치를 착용했을 때 의료진들은 환자의 체온, 맥박, 혈압, 심전도, 산소포화도 그리고 환자의 위치까지 실시간으로, 그리고 한눈에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를 통해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위기상황 발생 시 경고사인이 울리게 되어 있어, 의료진들이 즉각적으로 환자 처치를 위해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패치를 통해 수집된 환자의 정보는 데이터시스템에 저장돼 향후 환자의 질병 발생 여부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스마트밴드와 스마트패치, 통신망과 데이터시스템을 연동시킨 ‘스마트 의료플랫폼’은 병원 내 실시간 환자관리 뿐 아니라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그리고 장거리운전자, 밀폐공간근로자와 같은 특수산업종사자들의 실시간 건강관리를 위해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다 완성도 높은 스마트 의료플랫폼 구축 및 빠른 상용화를 위해 오송바이오밸리 내 연구원들은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무총리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현장 방문 기대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이 행안부의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김부겸 국무총리는 사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시간 환자 건강관리가 가능한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연에 참여했다.

김 총리는 “국내 최초의 다중 생체신호 측정기기를 통해 의료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한 것은 우리의 우수한 디지털·ICT 기술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과 같은 지역균형뉴딜이 지역이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충북도는 이번 계기를 통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용적인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이 오송바이오밸리에서 시범사업에 그치는 것이 아닌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갈 방침이다. 

또 우수한 디지털 의료서비스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한국 바이오산업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의료플랫폼 사업의 한국판뉴딜 정책 연관성

의료서비스에 디지털과 통신을 접목시킨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은 정부의 디지털 뉴딜에 부합하는 사업이자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에 특화된 사업이다.

이러한 사업의 차별성, 독창성 그리고 확장성을 고려해 지난 6월 행안부는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으로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을 선정했다.

공모로 이뤄진 지역균형뉴딜사업에 총 252건의 디지털 및 그린뉴딜 사업이 제출됐으며, 이중 1차 서면심사를 통해 40건이 선정됐고, 2차로 진행된 ‘광화문 11번가’를 통한 대국민 심사를 통해 24건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24건의 각 지자체의 뉴딜사업 발표를 통해 총 15개 사업이 지역균형뉴딜 사업으로 선정됐는데 충북의 ‘스마트 의료플랫폼 시범모델 사업’은 이중 디지털 뉴딜사업으로 선정돼 재정적 인센티브 30억을 지원받는 쾌거를 달성했다.

광역 9곳, 기초 6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지역균형뉴딜 우수 사업은 행안부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대한민국 뉴딜산업의 성공적인 이행을 목표로 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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