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은산별신제보존회는 부여군과 충청남도, 문화재청이 지원하는 은산별신제를 지난 24일 은산면 일원에서 개최했다.

은산별신제는 백제 부흥군의 넋을 위로하고 마을의 풍요와 평화를 기원하는 제전에 군대의식을 가미한 장군제 성격이 짙은 의식행사로 우리나라 별신제를 대표하는 중요 무형유산이다.

은산별신제는 충남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유일한 별신제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는 무형유산으로, 조선 후기부터 이어오는 지역축제이기도 하다.

올해 별신제는 코로나19로 인해 2차로 나눠 보존회원만 참여한 무관객 행사로 진행됐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일부 행사(조라술, 본제, 장승제, 독산제)에 이어서 이날 2차 행사로는 △은산천을 금줄을 쳐서 막는 ‘물봉하기’ △산에서 신목(神木)을 베어오는 ‘진대베기’ △조화(造花)로 꽃을 받아 옮기는 ‘꽃받기’ △별신들을 위령하고 진혼을 비는 ‘본제’ △신령이 본제를 잘 받았는지 가늠하는 ‘상당굿’ △별신제에 초대받지 못한 여러 원혼을 위로하는 ‘하당굿’이 펼쳐졌다.

박정현 군수는 “작년과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개최되었으나, 앞으로 은산별신제가 무형유산으로서 가치와 지역축제로서의 가치를 함께 높여 잘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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