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발주…수질 개선·친수공간 개발 등 계획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충북도는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발주해 오는 12월 중순께 착수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주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은 용역비 8억원, 용역기간 18개월로 미호강에 대한 현황조사, 여건분석,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이 내용이다.
이번 용역은 협상에 의한 계약방식이며, 추진방법은 학술부분과 기술부분으로 나눠 분담이행방식으로 추진된다.
제안서 제출공고 후 제안서가 접수되면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평가를 실시하고 제안서 평가점수와 입찰가격 점수를 합산해 협상적격자를 결정하면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오는 12월 중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본격 착수하고 2023년 상반기 중 구체적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증평·청주를 지나 세종시로 연결되는 금강지류 중 가장 큰 하천으로 미호강 유역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미호강 유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도내 전체인구의 66% 가량, 지역내 총생산량(GRDP)은 도내 75% 가량을 차지한다.
그러나 미호강은 농경사회에서 산업화 사회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각종 오염물질의 유입으로 하천수질이 악화해 현재는 3~4등급 수준을 보이고 있어 도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하천으로 변했다.
도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통해 1등급 수준의 수질로 개선하고 갈수기 하천 바닥이 드러날 정도로 건천화 된 하천의 물을 확보해 친수공간을 확보한 뒤 역사테마공원, 생활체육공원, 유원지 등 친수·여가 공간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9월 이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려 발표했다. 마스터플랜은 밑그림을 토대로 세워진다. 프로젝트는 수질 복원, 물 확보, 친수여가공간 조성 등 분야별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