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오늘 ‘충북학 포럼’ 개최…발전방안 모색

[충청매일 김정애 기자]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 부설 충북학연구소(소장 정삼철)는 22일 오후 3시부터 충북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충북 지방문화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2021년 충북학 포럼을 개최한다. 

지방문화원은 1950년대부터 지역 특성과 문화잠재력을 활용하고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운영돼 왔다. 정부는 지방문화원을 건전하게 육성·발전시킴으로써 지역문화를 균형 있게 진흥시킨다는 목적으로 ‘지방문화원진흥법’을 제정·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정보화, 세계화, 그리고 지방화 과정의 심화와 함께 지방문화원이 처한 여건 및 제반 환경이 크게 변해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직면한 문화원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방향을 설정하고 시대 환경에 맞는 사업 발굴과 조직시스템을 혁신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현재 상당수의 지방문화원은 시대적 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함으로써 상대적으로 후퇴하게 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에 급변하는 국내외 문화적 환경과 여건 속에서 충북도의 문화원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과 그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1부 발제에서 김양식 청주대학교 교수가 ‘충북 지방문화원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충북 지방문화원의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발전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2부 토론 시간에서는 전국문화원연합회 충북지회를 비롯한 충북 각 시·군의 문화원 실무자들이 참석해 ‘충북 지방문화원 미래 발전을 위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삼철 충북학연구소장은 “이번 포럼이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한 충북 지역문화원의 현 위치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충북도 지방문화원의 지원·육성에 관한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현장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 소장은 또 “충북학연구소는 매년 충북학 포럼을 개최해 충북의 인문자원 가치와 역사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충북학 담론을 생산해 도민들의 관심을 제고시키고,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충북학 포럼을 개최해 한정된 논의의 장에서 벗어나 도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전달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 19 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차원에서 발표자와 토론자를 제외한 현장 참여 인원을 10명 이내로 한정하며,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포럼은 행사 당일 오후 3시 유튜브 ‘충북학연구소’ 채널을 통해 실시간 방송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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