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4건 발생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가을 수확철 농기계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충북소방본부(본부장 장거래)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농기계 사고는 2018년 64건, 2019년 84건, 2020년 64건이다. 이 중 9~10월 수확철에 발생한 농기계 사고가 총 44건으로 전체의 21%를 차지했다.

시간대별 현황을 보면 오전 7시부터 9시가 32건으로 15.1%를 차지했고 △오전10시~정오 52건(24.5%) △오후1시~오후3시 54건(25.4%) △오후4시~오후6시 52건(24.5%)으로 대부분에 사고는 한낮 시간대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던 A(63) 씨가 다량의 적재물을 싣고 비탈길을 내려가다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소방본부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음주 후 농기계 운행 금지 △농기계 사용 전·후 장비점검 철저 △경사진 출입로 이동 시 주변 확인 △농작물 등 과다적재 금지 △도로운행 시 교통법규 준수 △농기계에 등화장치 부착 준수 등을 당부했다.

장거래 소방본부장은 “영농철에 농기계 사용이 빈번해지면서 사소한 부주의가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해 농사를 마무리 하느라 바쁘시겠지만, 농기계를 다룰 때는 반드시 안전수칙을 준수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