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충북도특수교육원은 시각장애학생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시각장애 체험실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각장애 체험실은 특수교육원이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원내 체육관내 빈 공간을 활용해 암실로 꾸며 암실 내에 미술관, 영화관, 보드카페로 구성한 체험실이다.

이 체험은 도내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실 안에서 40분 동안 시각 이외의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시각장애 체험을 할 수 있다.

미술관 체험은 평면화 돼 있는 그림을 양각화, 촉각화해 학생들이 시각장애를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비장애인 교사와 학생들은 3D 양각 그림으로 제작한 이암의 ‘화조구자도’ 등 3종의 명화를 손끝으로 느낀다.

그림은 점자로 설명됐다. 작품 내부에 음성 프로그램이 탑재돼 있어 한국어와 영어 2개 국어로 음성 해설도 지원한다.

10분 이내로 편집한 베리어프리영화도 감상한다. ‘달팽이의 별’을 상영해 오로지 시각이 아닌 청각에 의지해 감상한다. 시각장애인이 촉각으로 게임하는 보드 카페 체험도 한다.

시각장애 체험은 다음달부터 학교에 참여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운영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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