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반고 94만2500원·과학고 532만3900원 등 편차 커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고교생 1인당 교육에 지원되는 운영비가 고교 유형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안양 만안)이 교육부로부터 받은 ‘고교 유형별 학생 1인당 예산지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지역 일반고의 학생 1인당 교육과정 운영비가 94만2천500원이다.

교육과정 운영비는 ‘교육운영비’와 ‘비품구입비’를 합한 금액이다. 교구·기자재 구입, 교육용 재료비, 학생여비, 학급교육활동경비 등 학교회계에서 학생의 교과 활동을 지원하는 각종 경비다.

충북지역 과학고의 교육과정 운영비는 532만3천900원으로 일반고의 5.6배에 달한다.

또 체육고 471만2천100원, 예술고 302만8천500원, 외국어고 144만6천900원으로 교육과정 운영비가 학교 유형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별로도 편차가 커 대전의 예술고 39만원, 경북의 과학고 1천187만원으로 30.4배 차이가 났다.

강 의원은 “고교 유형이 같은데도 학생 1인당 지원 금액이 7배 이상 차이 나고 세입 대비 투자 비중도 천차만별인 것은 국민 입장에서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교육자치의 가치를 존중하되 학생들이 균형 있고 평등한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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