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과원 조성·과수화상병 예방 기대

충주시 과수농가가 친환경 과수원 환경개선제를 살포하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충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정진영)가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를 위한 친환경 과수원 환경개선제 공급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센터는 지난 2주간 공급신청을 받아 관내 450여 농가에 90t 분량(살포면적 450ha)의 신청을 접수, 이달 하순까지 10kg씩 소포장해 농가에 배부를 완료할 계획이다. 과원 환경개선제의 주요 미생물은 바실러스균(고초균)과 EM으로 쌀겨 또는 소맥피에 당밀, 숯가루와 함께 혼합한 후 일주일 정도 발효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신청농가는 안내 문자에 따라 센터를 방문해 개선제를 수령한 후, 10a당 20kg 내외로 과수원 토양에 흩뿌려 사용하면 된다.

환경개선제는 과수나무 생육에 유익한 환경을 조성해 나무를 건강하게 하고 과수화상병 등 유해균과 길항작용(먹이·공간을 두고 경합)으로 병균의 생육을 억제, 병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이와 관련, 센터는 올해 초 미생물을 활용한 환경개선제 33t을 시범적으로 제조·과수농가에 공급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센터 관계자는 “우리도 건강한 환경에 있어야 병에 안 걸리는 것처럼 건강한 과원 조성이 병해충 예방에 가장 중요하다”며 “과수화상병 방제를 위한 동절기 관리로 궤양 제거와 작업 도구와 대인 소독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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