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통해 친구 사이 갈등 해소

충남 부여 백제중학교 학생들이 10월 ‘사과데이’를 맞아 사과나무에 사과와 감사의 편지를 걸고 있다.
충남 부여 백제중학교 학생들이 10월 ‘사과데이’를 맞아 사과나무에 사과와 감사의 편지를 걸고 있다.

 

[충청매일 전재국 기자] 충남 부여 백제중학교(교장 이존석)는 10월 맞아 사과데이(Apple day)를 실시했다.

‘학교폭력 대책 국민협의회’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화해와 용서의 운동을 벌이자는 취지로 정한 날이 매년 10월 24일이다.

사과가 풍성한 계절인 10월에 서먹한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로,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나 선생님께 사과(sorry)의 편지를 써서 사과(Apple)와 함께 전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친구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학교폭력 예방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지난 15일 아침 교문에서 등교하는 전교생에세 애플파이를 선물했고, 사과와 감사의 편지를 적어 사과나무 꾸미기 활동을 했다.

또한 사과데이 행사의 적극적 참여 유도를 위해 온라인을 통해 의미있는 활동을 곁들였다.

먼저 사과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 올리고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을 담은 엽서를 사과나무에 걸어두었다. 추첨을 통해 10명의 학생에겐 문화상품권이 전달됐다.

또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사과데이를 홍보해 서로를 돌아볼 수 있는 인성교육 실천의 장을 만들었다.

아울러 부여교육지원청, 부여경찰서, 청소년상담심리센터와 더불어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NO, 교통안전 YES 캠페인도 펼쳐져 학교현장 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백제중학교는 학생들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실천적 인성교육을 통해 행복교육을 만들고, 학생들이 주도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육공동체가 행복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함께 학생, 학부모, 교사의 따뜻한 관계 및 회복 중심의 사제동행 활동을 통해 학교폭력이 없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10월 행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존석 교장은 “학생들이 사소한 갈등이지만 매우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자칫 따돌림과 같은 문제가 발생하면 너무 많은 상처를 받는다. 그런 의미에서 10월에 펼쳐진 사과와 화해, 용서의 마음 전달은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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