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메달 66개로 대회 마무리…3관왕·2관왕 1명씩 배출


테니스·양궁 등 부진 종목 철저한 분석·대책마련 요구

[충청매일 최영덕 기자] 코로나19로 2019년 서울체전 이후 2년만에 경북에서 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선수단은 총메달 66개를 획득하며 대회를 마무리 했다.

충북선수단은 고등부 선수 494명, 임원 270명 등 총 764명이 참가했으며, 금 12·은 29·동 25개(총 66개)를 획득했다.

대회는 고등부만 개최해 종합채점에 의한 종합순위는 매기지 않고 종목별 메달만 산정했다.

충북선수단은 당초 70개의 메달획득을 목표로 출전했으며, 롤러와 체조, 수영, 레슬링, 복싱, 육상, 유도 등 개인경기와 일신여고 핸드볼, 예성여고 축구 등 단체경기에서 선전을 펼치며 향상된 결과를 가져왔다.

효자종목인 롤러는 10개의 금메달 중 금 5개, 은 5개, 동 3개와 김민서(청주여상 3년)가 3관왕을, 체조에서 신솔이(충북체고 2년)가 5개 종목에 출전해 금 2개, 은 3개를 획득, 전 종목 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에서 허민지(충북체고 2년)가 자유형 50m·100m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여 금 1개, 은 3개, 동 2개를 획득했다.

역시 강세종목인 조정은 결승전 경기에서 기상악화로 경기를 진행하지 못해 규정에 따라 예선경기 순위로 아쉽게 은 2개, 동 1개를 따냈다.

체급종목인 복싱에서는 핀급에 조월신(충주공고 2년)이 출전해 금메달과 강동호(충북체고 1년)가 3위로 입상했다.

레슬링은 그레코만형 11 체급에 출전한 충북체고 한리함·진정한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박현준·어성진·김민규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고, 자유형에서 이한결과 엄성현이 은메달과 동메달 추가했다.

이와 함께 유도는 은메달 2개(김이찬·이세은 (충북체고))와 동메달 2개(장민석·윤정빈(청석고))를 획득, 투기종목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줬다.

특히 단체종목에서는 충주여고 배드민턴 단체가 금메달을 일신여고 핸드볼과 충주예성여고 축구가 각각 2위, 충북고 럭비·세광고 야구·한림디자인고 세팍타크로·충북체고 에뻬·사브르가 3위로 단체경기에서 경기력 향상을 보여줬다.

경기내용에서도 3관왕 1명(롤러 김민지), 2관왕 1명(체조 신솔이)이 각각 나왔고, 롤러에서 대회신 4명(안정민·민성현·심채은·심인영)이 기록을 남겼다.

하지만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농구, 배구, 자전거, 역도, 씨름, 검도, 양궁, 사격, 하키, 태권도, 볼링, 카누 등 부진한 종목에 대해서는 철저한 분석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코로나19로 2년만에 개최된 전국체전에서 ‘할수 있다’는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도민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충북체육이 도민께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