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女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충청매일 김갑용 기자] 영동군이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보편적 복지 실현을 위해 신규 시책으로 마련한 생리용품 지원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군은 기존 저소득 여성 청소년에게만 지원하던 생리용품을 충북 도내 최초로 모든 여성 청소년까지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확보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취약계층 청소년에게만 선별 지원할 경우 낙인효과 우려가 있어 보편 지급 정책방향으로 보다 많은 여성 청소년들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영동군에 주소를 둔 11∼18세 여성 청소년 1천150여명이 혜택을 누리게 됐다.

해당 청소년은 주소지 읍·면사무소에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생리용품 구매비용은 매 분기 1인당 월 1만1천500원(3개월 3만4천500원)을 지역화폐(레인보우 영동페이)로 연계해 카드 충전식(정책수당)으로 지급된다.

레인보우 영동페이 발급이 불가한 만 14세 미만의 청소년은 보호자에게 지급된다.

다만 여성가족부 위생용품 바우처 지원금을 미신청했을 경우 영동군 지원을 신청할 수 있으며,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