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상·하수도 경영효율화사업 공모에 선정… 특별교부세 3억 확보

[충청매일 김상득 기자] 음성군이 안전한 물 공급을 위해 내년도 추진 예정인 ‘감곡면 월정리 상수도 공급전환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군은 행정안전부의 ‘2021년도 지방 상·하수도 경영효율화사업’ 공모에 ‘우수협력 지자체’로 선정돼 3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는다고 14일 밝혔다.

그동안 광역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감곡면 월정리에는 자체 지하수를 개발해 마을상수도 시설 2개소(다리골, 무수동)를 설치, 운영해왔다.

올해 1분기 마을상수도 수질을 검사한 결과, 다리골 마을상수도가 비소 기준치(0.01㎎/ℓ이하)를 초과한 0.015㎎/ℓ이 검출돼 주민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군은 비상대책을 수립해 단기적으로 지역 내 배수관로가 연결된 무수동 마을상수도의 공동이용을 비롯해 장기적으로는 광역상수도 급수 전환을 위한 상수도 배수관로 확장공사를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감곡면 월정리 상수도 공급전환 사업은 총사업비 14억원을 들여 2개 마을(다리골, 무수동)에 광역상수도 보급을 위해 관로 확장과 노후관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군은 재원 마련을 위해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주관의 ‘2021년도 지방 상·하수도 경영효율화사업’ 공모에 신청,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돼 총사업비 14억원 중 3억원을 특별교부세로 확보하면서 군 재정 부담을 덜게 됐다.

특히 군은 수질악화로 주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마을 현실을 적극 피력 등 그에 따른 지방상수도 공급전환 대책이 높은 평가를 받아 특별교부세 지원으로 내년 초 상평∼월정 간 광역상수도 설계 등 추진계획을 수립, 내년 말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조병옥 군수는 “감곡면 월정리 주민들이 그동안 식수난으로 고생이 많았다”며 “감곡면 월정리 상수도 공급이 계획대로 추진돼 마을 주민들에게 하루빨리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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