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석의 흔들의자] 생각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서강석의 흔들의자] 생각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 충청매일
  • 승인 2021.10.11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꿈세상 정철어학원 대표

“나는 코로나19 때문에 멈춰버린 이 시기가 우리 딸에게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다른 학생들이 학교도 학원도 가지 않고 멈추어 있는 이 시간에 우리 딸은 집중적으로 실력을 키울 것입니다.”

2020년 봄 박재인(가명) 학생 어머니의 말이다. 그때는 코로나 19로 온 세상이 얼어붙는 듯했다. 학교도 휴교를 하고 사설 교육기관인 학원도 휴원하는 곳이 많았다. 학부모도 학생들을 학원에 보내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재인이 어머니는 여러 학원을 찾아 두세 배 실력을 키워주려 했다.

그 당시에는 주위의 부모님들이 재인이 어머니를 ‘아이를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비난했을 수도 있었다. 그럴 만큼, 많은 학부모가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여 멈추어 있었다.

그때 재인이 어머니는 생각의 각도를 달리했다. 생각을 두려움의 시각을 떠나 발생 가능성이라는 시각으로 접근했다. 청주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빈도가 낮았고 있어도 두세 명 발생했다. 이 상황은 소독과 마스크 등 철저한 대비만 하면 확률상 안전하다는 판단이었다.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 하루에 삼사십 명 확진자가 발생해도 학생들이 학교도 가고 학원도 다니고 있는 것을 보면 그때 그 재인이 어머니의 시각이 달리 보인다.

생각을 바꾸면 삶이 바뀐다. 우리는 저마다 생각의 기준을 갖고 있다. 사람들은 나름 폭넓은 생각의 기준을 갖고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다양한 생각을 한다. 아니 그렇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폭넓게 자기 생각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기성세대와 신세대가 생각과 행동의 틀이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않기도 하고 부부지간 부모·형제간에도 서로 다른 생각으로 갈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생각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생각을 바꾸면 삶이 바뀌는 것은 일과 사물에도 마찬가지다.

어느 치약회사 이야기다. 우수한 품질과 눈길을 끄는 포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던 회사가 매출이 점점 줄어 적자에 이르게 되었다. 대책 회의를 열었다. 판촉 행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언론 홍보 등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사장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때 어느 인턴사원이 제안했다.

“현재의 치약 입구를 1mm만 크게 만드는 겁니다.”

사장은 이 말을 듣고 자리에서 일어나 그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 제안으로 회사의 매출액은 42%나 증가했다고 한다. 생각의 작은 변화가 예상치 못한 큰 결과를 가져왔다.

생각의 기준과 시각의 유연성은 개인의 삶과 기업의 운명을 바꾼다.

자녀 교육에도 부모가 갖는 생각의 폭넓은 유연성이 자녀의 삶을 바꾼다.

버스를 몰고 세계 여행을 떠난 빼빼가족! 어느 날 아버지가 던진 “우리 세계여행 가자!”라는 한마디로 시작된 그들의 용감한 결정. 여행을 떠날 당시 고3인 딸과 장남은 고1, 막내는 중3이었다. 상급 학교 진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이 가족은 세계 여행을 선택했다. 그 가족은 생각을 바꾸어 그들만의 가족사를 만들었고 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삶으로 미래를 장식할 것이다.

생각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자녀교육에 대한 생각은 더욱더 그렇다. 다르지만 그르지 않은 현명한 길을 찾아야 하고 또 흔들리지 않을 확신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생각의 유연성은 부모의 깊은 성찰과 자녀교육에 대한 부모의 연구와 노력과 공부에 수반된다. 엄마 아빠의 과제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