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의사 수 전국 평균 못미쳐

[충청매일 최재훈 기자] 전국에서 치료 가능 사망률이 가장 높았던 충북이 의료자원 또한 타지역 대비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족한 의료자원에 따른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법이 마련돼 있지만 정책적 뒷받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의료자원 지표에 따르면 충북도 면적(㎢)당 상급종합병원 수는 0.01개소로 전국 평균(0.25개소)보다 크게 떨어졌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수 또한 0.09개소로 전국 평균(0.79개소)보다 현저히 낮았다.

인구 10만명 당 종합병원 병상 수는 212.06개로 전국 평균(207개)를 넘어섰다. 다만 충북 내 진료권인 제천권의 경우 병상수가 0개로 심각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인구 10만명 당 의사 수는 157.4명으로 전국 평균인 186.7명에 못 미쳤다.

300병상 이상 종합병원 이동 시간(90분) 충족률은 61.4%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은 71.4%다.

충북 증평군, 보은군, 음성군, 단양군 등 4개 지역의 경우 응급의료기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증평을 제외한 나머지 3곳은 응급의료시설조차 없어 의료취약지로 분류됐다.

김 의원은 “사망률 지표가 나빴던 지역은 대부분 의료자원이 충분하지 못한 곳으로 정책적 뒷받침마저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의 건강권은 위험에 놓여있는 실정”이라며 “보건복지부는 이 지역에 대한 조사를 지자체와 시행하고 의료서비스 제공대책을 조속히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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