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한기섭 기자] 충남 태안군이 ‘승언리 상여’의 장기적 보존과 주민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보호각 철거를 추진한다.

7일 군에 따르면 가세로 군수는 전날 안면읍 승언리를 방문해 “보호각 철거를 위해 충남도에 문화재구역 해제를 신청하고 보존에도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승언리 상여는 고종의 아들 완화군(이선)의 장례를 위해 제작한 조선 후기 왕실 상여로 추정된다. 화려한 자태를 지녀 문화재적 가치가 뛰어나 1990년 도 문화재자료 제315호에 지정됐다.

상여는 동산(動産)문화재로 문화재구역 지정이 불필요하나 보호각이 건립돼 1996년 문화재 구역에 지정됐다.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 아닌 임의 선택된 곳이 문화재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는 주민들의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군은 이달 중 충남도에 문화재구역 해제를 신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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