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투병 중인 선배 위해 헌혈증 600여장 전달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신제헌 중령이 구성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을 들어보이고 있다.

 

[충청매일 박연수 기자] 공군 제19전투비행단 구성원들이 선배 전우를 향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6일 19전비에 따르면 19전비 간부의 지인이 최근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혈액이 급하게 필요한 상황이 되었고 관련 상황을 부대 게시판에 게시했다.

대상자는 공군 장교 출신으로 19전비에서 조종사로 근무한 바 있다.

게시글 공지 3일 만에 부대 장병을 비롯한 군무원 등이 자발적으로 600여 장의 헌혈증을 기부하며 선배 전우를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과거에 친구도 같은 질병으로 고생해 도와주고 싶다는 병사, 자녀가 재활치료로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실천한 간부, 적극 홍보에 힘쓴 전대·대대별 지휘관, 주임원사 등 19전비 구성원들의 손길로 대상자는 어려운 고비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헌혈증 기부를 주도한 19전비 신제헌 중령은 “갑작스런 부탁에도 구성원들이 보여준 기적과 사랑의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수적인 치료방법이라고 하는데 많은 분들이 조혈모세포 기증 신청에 관심을 갖고 나눔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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