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IMF 졸업을 하루앞둔 22일 경기도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 공장을 방문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97년말 경영위기로 `IMF 체제’를 촉발시킨 진원지. 지난 3년반의 노력으로 달라진 IMF 체제의 진원지를 찾아 차입금을 완전상환, `경제주권’을 되찾게 된 감회를 밝히고 경제도약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97년말 우리나라 외환위기는 기아차 문제를 중심으로 일어났을 정도로 외환위기하면 기아차가 생각나던 시절이 있었다”고 회고하고 “그런 기아차가 이렇게 당당히 갱생해 혹독한 외환위기 속에서도 해낼 수 있다는 산교훈을 보여준데 대해 깊이 감사한다”고 기아차의 성공적 회생을 축하했다.

김 대통령은 “무엇보다 노동자들이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고 각고의 노력을 해 기업을 살리는데 앞장서 왔다”고 IMF 극복의 공을 기업과 노동자에 돌렸다. 김 대통령은 특히 “연말이나 또는 내년초에는 틀림없이 경기가 회복될 것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제회생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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