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집회 철회” 충북경찰 “ 전원 사법처리”
오늘 1000여명 집결 대규모 결의대회 진행

황창선(왼쪽) 청주흥덕경찰서장과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이 29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대회의실에서 SPC 화물연대 집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 집회 취소를 간곡히 호소했다.  오진영기자
황창선(왼쪽) 청주흥덕경찰서장과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이 29일 충북 청주흥덕경찰서 대회의실에서 SPC 화물연대 집회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노동자들에게 집회 취소를 간곡히 호소했다. 오진영기자

 

[충청매일 진재석 기자] 충북경찰이 30일 청주에서 예정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집회 강행, 물류차량 운송 방해, 경력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기로 했다.

황창선 흥덕경찰서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어“원거리 접근 차단은 물론 불법집회를 이어가는 노조원들에 대해 강제 해산 절차를 진행하는 등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조원들의 SPC청주공장 진입 원천봉쇄로 집결 자체를 못하게 하는 것이 이번 경비의 핵심”이라며 “강제 해산 미이행 시 전원 형사 입건해 사법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신고 집회 등 집시법 위반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수사전담팀 등을 구성하고 집회 강행, 물류차량 운송 방해, 경력 폭행 등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후 발생하는 강력 일탈 행위에 대해서도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임택수 청주부시장도 기자회견장을 찾아 민주노총 화물연대를 대상으로 집회 철회를 호소했다.

임 부시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불법집회는 시기도, 방법도 적절치 않다”며 “함께 살자고 요구하면서 공동체를 위험에 빠트리는 행동은 멈춰야 하며 예정돼 있는 대규모 집회 또한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여러분의 투쟁이 시민들로부터 진의를 의심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행동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30일 오후 2시 SPC삼립청주공장에서 SPC그룹과 집회를 막는 경찰을 규탄하는 대규모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참여 인원은 경찰 추산 1천여명이다. 경찰은 대규모 인원 집결에 따라 경력을 대폭 증원해 집회에 대응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충청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