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조왕 숭모제에서 축사하는 박상돈 천안시장

[충청매일 한만태 기자] 직산향교는 지난 18일 천안시 직산읍 군서리 165 일원 온조왕 사당에서 박상돈 시장, 안동순 서북구청장과 황서규(천안향토문화 연구소장) 직산향교 의전장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백제건국 시조 온조대왕의 대업을 기리는 ‘2021 온조왕 숭모제’를 봉행했다.

코로나19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해 열린 이날 숭모제는 백제건국 정신을 계승하고 천안의 정체성을 전승하기 위해 마련됐고 취위, 신관례, 삼헌례, 음복례, 망료례의 순으로 진행했다.

온조대왕의 백제건국 뜻을 기리는 숭모제는 조선 세종 11년(1429), 직산현의 동북 5리에 온조왕 사당을 건립하고 봄과 가을에 향축을 전해 제사를 올렸었으나, 선조 30년 정유재란 때 왜군에 의한 화재로 사당이 소실됐다. 그 후 많은 이들이 온조왕 사당을 복원하려고 노력했으나 이루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2015년 5월 20일 온조왕 사당을 건립하고 매년 숭모제를 봉행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시는 삼국유사 등 고문헌의 내용을 바탕으로 천안 위례성, 직산 사산성 등의 관련 유적에 대한 꾸준한 고고학적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백제 초도 위례성의 역사적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의 역사성을 재확립하고자 노력 기울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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